제286장

엠마는 타이핑을 멈추고 더 이상 스트레스 받지 않기로 했다.

벤자민이 사람을 잘 돌보는 만큼, 다프네를 그에게 맡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.

물을 한 잔 마신 다프네는 깨끗한 카펫 위에 앉아 걱정 가득한 눈빛과 약간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.

밤에는 결정을 내리거나 술에 취하는 게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.

다프네처럼 명석한 사람도 이런 상황에서는 감정에 휩쓸릴 수밖에 없었다.

찰스가 부상당한 생각이 그녀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. 그의 중추신경계가 심각하게 손상되었다는 생각이 점점 커져갔다.

"벤자민," 다프네는 길을 잃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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